2023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 지나갔는데

그것보다도 더 놀라운 건 벌써 2024년도 1분기가 끝났다는 것이다..ㅎ

그동안 정신없어서 미뤄두었던 나의 2023년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2023년은 정말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직, 결혼, 임신

 

원래 6월 결혼을 앞두고 이직은 생각도 없었지만, 2022년 말부터 이전 직장이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서 몇 차례나 구조조정을 하게 되었다.

구조조정을 생각하면 보통 어머니 아버지 때나 있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무서웠고, 안타까웠다.

대상자는 나이 불문으로 20,30대도 포함되었다.

다행히도? 나는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주변 동료들이 떠나고 나는 살아남았다는 게 참 씁쓸했다.

그리고 그다음은 내가 대상자가 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으니 마냥 안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고, 운이 좋게도 원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이직에 성공했다.

이직 후 결혼을 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아가가 빨리 찾아와 주었다.

요즘은 이제 둘에서 셋이 될 준비로 정신이 없다.

 

2023년은 개발자로서의 나보단 가정을 꾸리고 엄마로서의 나를 준비하는 삶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아기가 태어나면 남는 시간에 이것저것 만들어 보려고 한다.

소홀히 했던 깃블로그에 잡다하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ㅋㅋㅋㅋㅋㅋㅋ물론 아직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말일수도 있다.

대부분 육아 선배들을 보면 다들 하나같이 일하는 게 낫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려나ㅎㅎㅎㅎ 무섭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육아휴직동안 뒤쳐지진 않을까 걱정과 아가를 만날 설렘이 교차하는..

나도 아직 엄마가 필요한 것 같은데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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